안녕하세요 사진가 유지민입니다.
이번 작업은 제가 오랫동안 촬영하고 싶었던 이미지를 실현하는 작업이었습니다.
바다는 제게 위로가 필요한 순간마다 찾는 공간이며 또 동경하고 늘 그리워하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그런 마음을 담아, 나의 집 바로 앞에 파도가 치는 바다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단순한 상상에서 떠올린 작업입니다.
편안한 집 안이라는 느낌을 주는 요소는 무엇일까를 고민하며 디테일을 하나씩 추가해 완성했습니다.
잠옷 차림으로 바로 앞의 파도를 마주한 채 좋아하는 노래를 들으며 춤을 추고 책을 친구삼아 외로움을 달래고 가벼운 취기가 감도는 가운데, 감상에 젖은 그런 모습들을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나머지 작업물들은 태국을 3주간 여행하며 담은 사진들입니다.
일반적인 시선보다는 그 공간의 요소들을 배치해 현장감을 살리려고 노력하며 작업해보았습니다.
태국 여행 중에는 오로지 XF30mmF.8 macro 렌즈만을 사용하며 다녔습니다.
원래도 가벼웠던 전작에 비해 한 단계 또 가벼워진 X-T5에 컴팩트한 렌즈까지 맞물리니, 한 쪽 어깨나 작은 가방에 넣어 걸치고 다닐 때 무게감이 전혀 안느껴지다시피해서 짐도 이동도 많은 힘든 여행간에 큰 편안함을 느꼈습니다.
순간을 포착하려다 보면, 한 손으로 촬영해야하는 순간도 많은데 지나가는 피사체를 담기 위해 빠르게 전원을 켜고 한 손 촬영을 하는데에 X-T5는 최적의 카메라였습니다.
순간을 포착하려다 보면, 한 손으로 촬영해야하는 순간도 많은데 지나가는 피사체를 담기 위해 빠르게 전원을 켜고 한 손 촬영을 하는데에 T5는 최적의 카메라였습니다.
불필요한 요소를 걷어내기 위해 크롭을 해도 충분한 선예도를 보여줬습니다.
센서 크기에 비해 화소가 높아 저조도에서의 노이즈가 걱정이 되었지만, JPG파일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ISO 감도에서도 노이즈 억제력이 생각보다 훨씬 우수해 놀랐습니다.
여행 중에는 몸이 가벼워야 많은 풍경을 많이 담을 수 있고, 피곤이 덜해야 감정을 담은 사진을 담을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카메라가 무거운 장애물이 된다면 여행 중에는 충분히 사유하고 좋은 시선을 탐구하는데 큰 방해를 받게 됩니다.
그런 측면에서 X-T5는 작업을 방해하는 불편함들은 모두 덜어내고 사진찍는 행위의 즐거움에만 집중할 수 있게 해 준 카메라였습니다.
X-T5는 여행지에서 작고 예쁜 카메라를 들고 다니며 길거리 장면들을 담고다녔던 멋진 기억을 그대로 보정작업에서도 훌륭하게 재현해낼 수 있는 카메라였습니다.